요르단에서의 첫날은 별로 호감이 안갈정도로 열악했다.
고급 호텔이라고 하는데 물 사정이 여의치 못해 찔찔거리며 나와 샤워도 못했다.
냉장고는 내 키만큼 큰대도 아무것도 없고 텅 비어있다.
국토의 80%가 쓸모없는 땅이고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석유가 없는 나라라고한다.
6일전쟁때 이스라엘에게 국경지대의 비옥한 땅을 다 빼앗겼다고한다.
국력이 약하면 어쩔수 없이 당하게 되는가보다. 5개국과 국경이 인접해 있다보니
치안유지는 잘되어있다고 한다.
신,구약성경에 나오는 지명의 96곳이 요르단 땅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어찌 이곳을 그냥 비켜 갈수 있으랴.....
패드라를 보러 가기전 이곳에 있는 그리스정교회소속의 성 죠지성당을 들려서 가기로했다.
넓은곳에 주차를 하고 골목을 걸어 가는길에 만난 요르단 골목 풍경들
아랍인의 복장 모습을 이곳에서 보게되었다.
인형처럼 보이는것도 신기하고 램프같은 물건도 신기하고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램프요정이 금방이라도 나올것 같은...
성죠지성당의 문과 종탑
가톨릭과 미사예절이 달라서 그런지 정교회는 신부님혼자서 제단앞에서 커텐을 치고
혼자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성당안은 향을 피웠는데 향 냄새가 어찌나 독하던지 중국 사찰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곳곳에 걸려있는 성화는 모두 돌로 모자이크한것이라고 한다.
이곳의 돌은 물감을 들여논것 처럼 천연색이 많아 모자이크가 발달되어 이태리사람들이
수집을 하러 많이 온다는데 그 가격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손바닥 만한것이 우리나라돈으로 보통 십만원이
넘었으니.....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고한다. 자세히 보니 손톱보다 더 작은 돌조각을
섬세하게 다듬어 문양을 만들어 가는걸 보고 비싸긴해도 값어치가 있구나 인정을 안할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