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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떠난 여행 (4)
젬젬  2009-10-28 00:07:27, 조회 : 628, 추천 : 119




바닷가에서 지체한 시간때문에 짧아진 해를 붙잡는 심정으로 곰배령을 향해 달렸다.
꼬불꼬불한 산길. 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꼼짝없이 갇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은근히 나도 그렇게 한 열흘쯤 갇혀지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숨차게 오르다보니 갈래길이 나온다 네비게이션 길안내도 조금은 평탄해보이는 지도가
나오고. 계곡을 끼고 가는길은 비포장 승용차는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가 헛말은 아니였구나...
곰배령 진동계곡을 향해 가는 길이 쉽지않구나 하는 실감이 슬슬 나온다.
봄부터 구월말까지는 천상의 화원이란 말이 가장 잘어울린다는 곰배령
우리나라의 마지막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하루 탐방객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정보는 알고있었지만 입산허가도 못받았는데 곰배령 정상을 오르기나 할수 있을까?


이곳도 사람이 모여들다보니 여기저기 펜션이 있다. 이집 저집 문을 두드려봐도 묵묵부답.
겨울이너무추워서  추워지기전에 모두 철수를 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다.
산을 끼고 산속으로 자꾸자꾸 가다보니 민박집이 나온다 민박 가능하냐고 물으니
가능하다는데 지저분한 냄새에 질려 포기하고 또다시 윗쪽으로 더 올라가기로하고
덜커덩거리며 도착한집. 그러나 하룻밤 방값에 놀라 포기하고 또다시 윗쪽으로 향했다.

인가라곤 찿아보기가 힘들것 같은데도 한 굽이 돌면 띄엄띄엄 한채씩 나타난다.
맨 끝자락에 위치한 집. 다행스럽게도 민박을 한다고 해서 하룻밤 묵기로하고 짐을 풀었다.




쥔 아저씨의 도움으로 곰배령 등산도 할수있게되어 모두 안심. 멧돼지출몰이 잦은지역라는 정보을
듣고보니 쩝~!! 그래도 가야혀~~~



5시30분기상 6시30분 아침밥먹고 출발 7시10분부터 등산시작
깊은 산중이라  날은 밝았는대도 해가 천천히 뜨는바람에 좀 을씨년스럽다.
한참을 걷다가 만난집. 이곳에도 마을이있었네.
곰배령밑에 있는 강산마을이란다.
한참을 더 가야 나타나는 옹기종기 서너채의 집이 아침밥을 하는지 굴뚝에서 연기가 솔솔피어오른다.
집집마다 장작을 집채만큼 쌓아놓은걸보니 이곳의 겨울이 어떤지 짐작이 갔다.

아무도 등산하는 사람이없다.
깊은 산중엔 우리네사람뿐. 바람소리가 심상치않게 들려오고 산으로 오를수록 적막함이
금방이라도 무엇이든지 나타날것만 같은 생각에 바짝 긴장이되었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멧돼지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나무밑을 파헤쳐놓은걸 보니 1시간도 안된듯
흙이 젖어있다 큰 나무한그루도 받아 넘어트려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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