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여년도 훨신넘은 시절에. 남편은 운전면허를 같이
취득하자며. 문제지 2권을. 사들고 왔었다
난
별로 필요성을 못느껴. 혼자하라며. 그 제의를 일축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다니며 여기저기 돈 들어갈일이 많아지고
생활이 여유롭지못하다보니 내가 아닌 남들이 하는 일인가
보다하고 별 관심을 갖지않았다
가끔은 면허취득하지못한 아쉬움이 날 자신감한쪽을 몽땅
저당잡힌것 같아 씁쓸하기도하고 마음이 가라앉는
날은 혼자 훌쩍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미련이 늘 한켠에
남아있었다
대중교통이용의 한계를 느낄때마다. 더 늙기전에 취득해야지
하면서도 선듯 용기가 나질않았다
응시했다가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염려와 과연 내가 운전대를
잡을수나 있을까 하는 ? 표는. 더더욱 주눅이들기만했다
유월초 뭔 바람이들었는지 운전학원에가서 덜컥 접수를했다
학과시험은 책들여다볼 시간이없어 시험당일날 두시간
들여다보고 시험통과
기능은 두시간 하고 시험 통과
도로주행 16시간. 시험응시한번 했다가 미역국 먹고
재도전 시험통과했다
대학생방학기간이라. 그야말로 학원은 만원사례
스케줄잡기도 힘들어 또 미역국먹으면 구월로 연기할까했는데
다행스럽게 통과해서 홀가분하다
우리집에서 미개인취급 받다가 면허취득과동시에
현대인대열에 동참하게돼서. 기쁘고. 무엇보다 나스스로
생긴자신감으로. 인해 나도 놀랐다
도전은. 아름다운것
지천명의 내리막길에서. 새로운 이력서 하나 더 붙였다
그러고 보니 국가자격증이. 난 두개. 한식조리사자격증은. 불혹의 점검표로
취득했었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