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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섬사이

젬젬	2012-05-30 20:55:58, 조회 : 494, 추천 : 110

산 녹음이 점점 짙어져간다
계절이  봄에서 성하의 계절로  접어든다는. 신호다
연휴가 있어 삼일을 산촌에서 지내고왔다

가봐야 기다리는건 일 +일
장마대비  물관리 해놓고 연못에 난 반갑지 않은 갈대 뽑아내고
주변정리하고  잡초 뽑고 해도해도 끝이없는 일

잠간의 휴식때  거실에서 바라다보면. 앞 산의 녹음과
만개한붓꽃과  목수국. 양귀비. 새소리 바람소리
내 피곤한 심신을. 잠시나마. 쉬게하는 충전제가된다

들께심었는데  새가 파헤친 흔적을보니. 다시씨뿌려야할듯하다
오이와 참외 수박 토마토 가지가. 싱싱하게 잘크고있다

조금있으면. 백합과 인동과. 장미. 패랭이. 마가렛꽃 피겠지
뜰보리수는  제빛깔로 향기롭고 매실도 속살이여무느라 바쁠테지

이렇게 또 시간이 지나고 그렇게 세월이가는가보다
삶의 무상이란  의미를 되새김질하다보면. 앞만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이
씁쓸해진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둥대며 쉬지도 못하고 그랬을까?

다시 타임머신을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처럼. 또 바둥거리며
달려갈까.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무너지고나니. 내 안에서  작은혁명
이 일어난다. 섬과 섬사이처럼 인간관계도. 적당한거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용서가 안되는. 미운사람. 시간이 갈수록. 미움의 두께가 점점더두터워진다

수메루

헐! 나?

(_ _)

ㅠㅠ

06-12
14:17:55

젬젬

오랫만이유

잘 있쟈?

06-13
2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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