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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두개

젬젬	2012-04-26 21:18:44, 조회 : 655, 추천 : 111

어제 내린비로.  벗꽃이  다 져버렸다
우리집. 장독대서 보면 공원이.
벗꽃으로 인해. 환하게 예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는데. 시샘하듯 비와 바람이 두들겨놓아 져버렸다

사람사는. 일도 때론 자연의 이치와 같을때가 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도  떠밀려가듯. 할때
나는  수채화를. 그리는데. 이해하기 힘든 추상화를. 그려놓고
이해하라는  무언의. 암시가 있을때

단순하게. 살고싶다
밥그릇 두개 수저 두개 접시세개
옷 두벌 신발두켤레

이렇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귀천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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