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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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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5 18:53:23, 조회 : 483, 추천 : 141 |
찜통이란 말도 다 표현이 안되는 날씨다
사람의 체온과 같은 날씨의 온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토요일 예정했던 손님 치르고 예정에 없던 손님까지
밤 늦도록 .......
어제 는 새벽같이 일어나 나무밭 풀 뽑아 주고
소독했다. 점심때쯤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에
한증막에 앉아 있는것 보다 더 더워 두손을 들고.
샤워후에 그와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
매미소리 요란한 산촌의 오수는 솔바람 처럼 시원했다.
오후 마무리 작업을 하고 나니 저녁 푸르스름한 안개가
산촌 숲을 적시듯 내려오는 풍경에 왠지 모를 가슴 한켠이
순간 뭉클해졌다.
9시가 넘어 늦은 저녁을 먹고
치우고 나니 10시
산촌의 아낙으로 살려면 매일 이럴까 싶은 생각에
잠시 기지개 켜듯 여유를 부려봤다.
밤 이슥하도록 잠 못들고
가끔씩 산 어디선가 우는 소쩍새 울음이
멀리 떠나온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동이 트기도 전에 이쁜소리로 울어대는 산새의 이른 아침인사를
받으며 잠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폐깊숙이 들어와 간밤의 상념까지
말갛게 헹구워 내는 참 좋은 새벽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면
하루의 첫 단추를 잘 열어 놓는 느낌이 든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지내고 월요일 새벽 출근하기 위해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 한적해서 좋다.
오늘은
병원가는날이라 혈압체크 했더니
약간 만 내려갔을뿐 별반 다르지 않다
심전도를 하고 의사와 긴 시간 상담을 했다.
원인은 스트레스란다.
젠장 날씨도 더운데 왜 자꾸 스트레스는 끈끈이 처럼
달라붙는건지.........
더위 탓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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