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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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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01:27:35, 조회 : 735, 추천 :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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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지인의 아들결혼식이 있어
참석하고 집에 오니 오후 3시를 훨씬 지난 시간이였다.
남편도 친지 형님댁 결혼이라 거기 참석 하러 가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다 가랑비가 아닌 제법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하는 심술굿은 날씨.
몸도 마음도 가라 앉는걸 억지로 추스려 담고
이것 저것 챙겨 집을 나선 시간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때였다.
산촌에 도착하니 외등 하나가 맞아준다.
옷만 갈아 입고 곧바로 시댁으로 직행
시어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산촌으로
돌아오니 낙숫물 소리가 산촌의 정적을 흔들어 놓는다.
이층에 잠자리를 펴고 누으니 우리집이 아닌
먼 여행길에 잠시 드른 것 처럼 괜스레 즐거워 지는 기분이든다.
온돌판넬이라 뜨끈하게 지지고 싶을땐 더 할나위없어
가끔씩 외도(?)를 즐기기로 했다 ^^
미사 다녀온 후 점심 간단히 먹고 지난번 하지 못한 숙제를 했다.
과일나무 거름주기 화단정리 이번엔 거름주는것만 했고
다음주엔 손님들이 북적 거릴테니 또 한 주 늦춰진 일들이
여간 많지 않을 텐데.....
한꺼 번에 일을 몰아서 하니 병이 안날수가 없다.
산촌에도 봄이 찿아 들어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데
체력은 딸리고 할 일은 많고 우짜몬 좋은지 나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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