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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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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10:55:10, 조회 : 693, 추천 :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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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발로 인해 더듬이를 한껏 치켜 세운
메뚜기 처럼 산촌으로 향하는 마음은
차 안에서도 마음이 먼저 달려간다.
눈이 내리고 매몰차게 추웠던 며칠 사이에
별 다른 일은 없겠지 하면서도 비워 둔 집에 대한
궁금증은 주말을 오가며 생활한지 3년차가 돼가는대도
주말 아침은 언제나 똑 같은 마음이다.
오후로 들어서는 햇살이 나무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산촌의 풍경은 흰 눈으로 덮힌 고즈녘함뿐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대로 쌓인 눈,눈,눈
꽤 많은 양의 눈이 내렸나보다.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길을 올라가니
뒷 마당 주차장도 눈으로 덮여 있고 연못주위엔 바람에 날려버린
눈이 사막의 바람무늬처럼 만들어 놓고 풍경소리를 새기는 중이였다.
눈이 내려 쌓인 풍경도 좋지만
창 밖을 통해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에 빠져들고 싶은데
올 겨울엔 가능할런지......
오랫만에
CD한장 걸어놓고
바이올린 연주를 다 들었다.
물론,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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