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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임새 처럼

젬젬	2008-12-25 22:59:50, 조회 : 615, 추천 : 123

나이를 먹는다는것.
누구든 아니 무엇이든 묵어간다는건
기쁨이면서도 또 슬픈일 인것같다.

우리집컴이 한번 들여다 볼려면
거실청소를 해놓고 와야 할 정도로
시간을 천천히 지나게한다.

비워내야할 것들이 많은데도 비우지못하는
욕심때문인지....

한해가
일주일 남았다.
아쉬움, 그리고 애련함 같은 그 무엇.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상처도 많았던 한해
새해엔
삐뚤삐뚤한 나이테가 되지 않도록
교통정리를 잘하며 한해를 살자고 다짐했다.

불필요한 보험같은 그런 일은 다시는 만들지 말자는
다짐도 추임새처럼 한줄 넣고.

감기가
이젠
진을 치고 들어앉았는지 기침때문에 힘들다.

오랫만에 통닭 구워 애들 나들이 가는데 꾸려보내고
남편과 둘이보낸 하루
크리스탈잔에 와인 가득 채우고
통닭으로 점심해결하고 나니 짧은 해가 하루를 마무리했다.

책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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