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생활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고 했는데 그만
그눔의 비 때문에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늘 일상에 쫓겨 좀 여유를 갖고 망둥어 낚시도 하고
바닷가 바람도 온몸에 덧칠을 해보고 싶었는데.....
비 연일 내리고 마음도 타 들어 가고.
잠간의 비개인 날.
나무밭 잡초 새벽부터 일어나 뽑아주고
손바닥 만한 텃밭 잡초제거와 함께 참외,수박 넝쿨 다 걷어낸 다음
김장 심을 자리 비닐멀칭 해놓았다.
토요일은 새벽부터 일어나
화단 잡초 뽑아 주고 나니 한나절, 오시기로 한 남편의 손님은
다음으로 약속날자를 변경했다.
짬짬이 할 일을 한꺼번에 하니 힘도 배로 들고
몸은 천근만근 . 아침엔 온 몸이 퉁퉁 부어 올라
손가락이 안구부러진다.
토요일 오후
지인들 찿아오셔서 즐거운 시간으로 그간의 힘들었던
몸과 마음 웃음으로 팍팍 날려 보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보니
할일은 태산, 마음은 답답 다시 산촌으로 가고싶다.
이곳도 내집이고 더 오렌 세월을 살았는데
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수메루
웃음으로 힘들엇던 거 팍팍 날려보내 줬으니 이시본만 주세요
08-13 23:45:28
젬젬
(..)
이시본은 넘 비싸~~
08-14 08:59:24
옹까
집에 돌아온후 내내
여름날 그 장대비 속에서
손님맞이.
아니 손님도 아닌 우리들.
말 안해도 힘들었을터인데
내색하나 하지 않고 반갑게, 따사하게, 정답게
맛있는 음식이며 과일,또한 편안한 잠자리까지 .......어찌 미안치 않으리이까
산촌댁.
가끔은 남몰래
속앓이 할적엔 생각나는
그곳이 산촌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