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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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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2 17:27:30, 조회 : 555, 추천 : 133 |
산촌 배수관 공사를 하기로 돼있어
목요일 점심때쯤 출발했다.
도착 즉시 옷 갈아입고 컨테이너 짐
옯겨 놓느라 마당 불 환하게 켜 놓고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해야했다.
옆지기와 둘이서 하는 일.
처음 산촌을 구상 할때만 해도 꿈으로 가득한
열정이 있어 힘이 들어도 즐겁기만 했는대
이젠 일을 보면 겁 부터 나고 은근히 걱정 부터 앞선다.
한쪽 팔이 고장난 상태라 힘쓰는 일도 잘못하겠고
부려먹은 날은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을정도로
팔이 아프기도 하고.....
금요일 커다란 포크레인 작은 포크레인 덤프트럭
흉관을 실은 트레일러까지 산촌은 금시 시끌버적한
공사판이 되버렸다.
뒷마당 주차장 옆 개울에 흉관을 묻고 복개하고
콘테이너도 옯겨 놓고 하니 넓어졌다.
연못위는 때죽나무아래 정자 지을자리 닦아놓고 보니
그림이 생각보다 괜찮다.
산에 간벌 작업을 해서 나무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많아
진달래색도 고울것이고 훤하게 올려다 뵈는 묵은 산벗나무
꽃이피면 꽃잔치를 해도 좋을것같다.
일요일까지 대강 마무리는 하고 나머지는 틈틈히 하기로 했다.
파김치가 되도록 일을하고 나면 밥 먹는것 조차 힘이 든다.
주말에
이틀동안 빡세게 또 노동해야할 일이 #$%^&%$#@
에구구~~ 나 좀 살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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