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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신고

젬젬	2004-12-27 08:49:24, 조회 : 356, 추천 : 86

사흘간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시골에 시아빠,시엄마만 계시기 때문에
제사및 명절차례도 우리집에서
지내서 일년에 한번은 동네어른들께
식사대접 하는 날을 시아빠 생신날로
정해서 간단한 점심한끼 대접해 드립니다.

요즘은 경로당도 왠만한 주방시설이 다 돼있어서
음식만 갖고가서 차려드리면 되기에
경노당에서 대접하는데 이런것도 바뀐 문화의 한 단면 같아 씁쓸합니다.

해마다
함께 하시던 분들의 자리가 한,둘 빈자리로 남는걸 보면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하고 시어른들께 가끔은
투덜대던 내가 많이 죄(?)스럽기도 합니다.

일단은
복귀신고를 하고
다녀가신분들의 발자욱 검사를 이제부터 하겠습니다 ^&*

수메루

애쓰셨습니다

경로당 효도 시대가 눈에 보입니다.
이 시대 우리가 해야할 일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곧
우리에게도 그런 날이 올 것이기에

12-27
12:03:18

젬젬

경노당이라는 글귀가
왠지 거시기 하게 느껴 지는건
점점 그쪽으로 한발씩
닦아서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런지요 ㅡ.ㅡ;;;

큰일중 하나는 그럭저럭 잘 넘어 갔는데
더 큰일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12-27
21:09:43

렘

우리 친정 엄니 생신도 며칠 안 남았는데
그 땐 우리도 경로당(마을회관이 더 정겨워~^^*)에 가서 노인 분들 식사 대접해야해요.
정말 한 해 한해 갈 때마다 한 분씩 줄어든다는 건 슬픈 일이에요.
우리 어머니의 자리도 언젠간 다른 분들 가슴에 빈자리로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더더욱...

12-28
1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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