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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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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1 08:27:22, 조회 : 487, 추천 : 129 |
뚜껑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우선 여러가지로 구분되어진다
살림살이의 용도에 맞는 뚜껑과 여러가지 기구을 덮을수 있는 장치등으로 나뉘지만
흔히들 장독대를 덮을수 있는 항아리뚜껑과
냄비나 솥에 딸린 뚜껑,그리고 지붕도 집의 뚜껑이 아닐까 하는 발칙한(?)생각이 든다 .
사람들은 화가 나거나 흥분을 하면 뚜껑이 열린다는
비속어를 쓰기도 한다.
나도 그런 표현을 빌리자면 뚜껑이 열렸었다.
지난해 철원을 갔을때 어찌저찌해서 카메라 렌즈뚜껑를 잃어버려서
은근히 속이 상했는데, 렌즈 에 흠집이 생길까봐 다시 비싸게 주고 사왔다.
언제나 본체보다는 아주 작은 소소한 것들이 더 비싸다는 사실이 누구나
공감하는 불만일게다.
그런데 우리집 귀염둥이 말썽쟁이인 꽁지가 글쎄
그걸 또 @#$%&%$#@
먼저는 즈그 아빠 렌즈뚜껑을 못쓰게 해놔서 그것두 비싸게주고 사왔는데...
휴일이면 집에는 한시도 붙어 있지 않고 가방메고 나가는 꼴이
지딴에도 맘에 안들었는가 보다.
꽁지수중에 뭐든지 걸리면 온전한 모양새를 갖추는것이 없다.
칠년을 같이사는 애니는 그런일이 한번도 없는데 이넘은
뭔 호기심이 그리도 많은지 내 사전거리에서 벗어나면 그때는 뭔 일을
벌여놓거나 벌써 해치운 상태다.
오죽하면 화분도 못들여 놓고 돐잡이 아가 있는 집처럼 뭐든지 높이높이 올려 놓는게
우리집 실내풍경이다.
잘못한것 야단을 치면 아예 벌러덩 누워서 배째라(?)식으로 나오니
하는짓이 밉고도 귀여워 궁디 몇번 때려주고 마무리 할수 밖에 없다.
울 애들 말대로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하는 중이니 그냥 이쁘게 봐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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