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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밤

젬젬	2006-10-31 21:44:39, 조회 : 549, 추천 : 128

요즘처럼
세월이 유수와 같다든지 화살처럼 빠르다
혹은 자기 나이처럼 달려가는 속도라는걸
아주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월요일인가 하면 어느새 주말이고
그러다 보면 한주 두주 한달이 훌쩍 가버리고
돌아보면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는데
앞으로 달려만 가는 세월은 야속하기도 하고.

시월의 마지막밤.
노랫말처럼 근사하다거나 낭만적인것이 아닌
참으로, 쓸쓸하고 씁쓸하다.

올해도 두달밖에 안남았으니 또 한해를 보내는 마음이
무겁다.

아직도
햇살은 따사롭고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산들거리는데
11월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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