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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마지막 날

젬젬	2006-02-28 17:58:57, 조회 : 538, 추천 : 138

봄
봄이 안개같은 비를 타고
땅속부터 스며들어올 참인가보다
굵은 비가 몇방울 내리더니
이내
안개비로 바뀌었다.

한나절 책속에 코 박고
종이내음에 묻혀보냈다.

어제 그간의 침울했던
마음 헹구어 내고 싶어 영풍문고들러
책몇권 손에쥐고
cd점들러 cd몇개 골라들고 왔다.
가야금의 선율속에 잊혀져가던 눈 그림자 같은
울엄니 생각 더 짙어져 주책없이
콧물범벅된채 한참을 그리 울고 나니
등짝이 뻐근해졌다.

2월 마지막날
저눔의 안개는 왜 사막같은 열기로 닦아오는겨?

딸기옴마

성님..잘 지내시는거죠..그렇게 간 사람은 잊혀지는듯 해도
늘 가슴 한구석에 남아 어느 날 느닷없이 가슴을 파고들고 그러더라구요...
산 사람은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지더라구요...
기운내세요...

03-02
10:46:58

젬젬

딸기옴마
고마워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내가 참 ........

회한이 자꾸 날 가두네

03-03
0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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