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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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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0:59:42, 조회 : 598, 추천 : 111 |
연일 더위가 온도계 실험을 하는 요즘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어지간해선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줄 몰랐는데
이젠 물벼락 맞은것 처럼 주책없이 흐른다.
두달동안 남편의 건강부재로 인해 산촌관리를
하지 못한 관계로 집 주변은 온통 잡초......
금요일 저녁늦게 출발해 새벽녁 일어나 김장심을 밭부터
잡초 제거를 했다. 물론 지인께서 솔선수범으로 도와주셔서
일찍 끝냈다.
복숭아는 수확시기를 놓쳐 모두 벌침을 맞았고
늦게 달리기 시작한 참외넝쿨이 한창이라 아까웠지만
어쩌랴... 수박,오이넝쿨도 같이 퇴비장으로 직행시켜야 했다.
가꾸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폐가 되는건 시간문제가 아닐것 같았다.
즐기려면 그만큼 수고와 노력이 함께 해야 하는대 이젠 점점 꾀만 늘어난다.
덤으로 따라오는 스트레스때문에 더위만큼이나 혈압이 오르락하고
이젠 다 놓아버리고 체념할줄도 알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난 그 굴렁쇠를 반복해서 돌려야 하는지..........
남편의 산촌 피서법때문에 잠시 시원함을 만끽했다.
마당 우물가 수채구멍을 막고 지하수를 틀어 놓고
파라솔 펼쳐놓고 빙 둘러 앉아 발담그니
계곡물놀이 만큼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
저녁엔
모깃불을 놓고 데크에 앉아 밤 하늘 별자리도 보고
시원한 바람으로 풍욕도 즐기고.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와 한주간을 시작하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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