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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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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5 23:10:15, 조회 : 603, 추천 : 152 |
비내린 다음날이라 그런지
아침날씨가 매우 쌀쌀했다.
산촌가기로 한 날이어서 부지런을 떨고
배낭과 삼각대등 다 챙겨가지고 차 시동을거니
영 감감이다. ㅡ.ㅡ;;; (방전을 3번씩이나 시키드만 @!@)
우왕좌왕 해봤자 안걸리는 시동이 걸릴리 없으니
퍼뜩 보험회사로 SOS전화나 하라고 했다.
10여분이 지나자 나타난 써비스맨은 밧데리를 들고와
점프를 해줘 겨우 겨우 시동을 걸었다.
언제 또 지맘대로 농성을 부릴줄 몰라
아침부터 카쎈타가서 밧데리 교환하고 출발하니
11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다.
산촌을 가니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솔숲에서 부는 바람은 파도가 조약돌을 씻기우는 소리같기도 하고
싸리빗자루로 마당을 쓸어내는 소리같기도 하다.
하우스옆자리 바람에 펄럭거려 흙날라다 덮어주고
지하수 모터 얼지않게 스치로폼으로 덮개를 만들어주고
했더니 시계는 어느덧 4시로 향했다.
집에 들려 인사드리고 달려오는데 맘은 급하고
앞차는 세월아 네월아 하며가고 해는 집찿아 가려고 자리잡아서
길옆에 주차해 놓고 삼각대와 카메라 들고 단거리 선수처럼
뛰어를 연발하며 겨우겨우 안착, 바다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어댄다.
휘청거려질 정도다 .
얼얼한 손가락 입김으로 불어가며 사진몇장 담고나니 야속한 해는
어느새 꼴까닥..........
오다가 사우나 들려서 폼나게 하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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