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BBS >> 사랑방

시월에

젬젬	2009-10-02 00:56:35, 조회 : 503, 추천 : 101

병들어 버린 감나무잎은
푸석거리며 마당 가득 떨어져
늦가을 풍경을 연출했고
한 낮의 더위는 다시 여름속으로
걸어 가는 중이다.

시월에
산국향기가 그윽한 산길을 걸으면
어느 산모퉁이에서
보고싶었던 얼굴이 기다릴것만 같은데
멈추지 않는 시간은 이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몸과 마음이 분주한 추석이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명절.
연례행사처럼
온 신경 곤두세워 할켜대는 언어의 폭탄
이 스트레스는 어디쯤가야 우선멈춤이 될런지?

미친듯이 바다로 가고싶다.
파도소리 멍들게 부서지는 바닷가에서
온 몸 다 씻겨나가도록 앉아있고싶다.
몸은 천근인대 잠은 안오고
시월 첫날은
평화롭지못한 첫날이였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64	축하합니다. [1]	初心	2010/03/05	133	619
363	정월 대보름	젬젬	2010/03/01	127	594
362	봄 재촉하는 비내리고	젬젬	2010/02/25	138	687
361	약속	젬젬	2010/01/22	114	599
360	위대한 침묵	젬젬	2010/01/12	130	578
359	2010년 1월 5일 [2]	젬젬	2010/01/05	133	579
358	삶의 뒤안길	젬젬	2009/12/21	135	616
357	예쁜 우리 공주님^^ 너무이뻐요~	엔젤라나	2009/12/17	138	594
356	이쁜 공주님	젬젬	2009/12/09	140	712
355	내가 나에게	젬젬	2009/11/30	114	656
354	김장,김장,김장............. [2]	젬젬	2009/11/27	142	579
353	홀로 울게 하소서	젬젬	2009/11/27	131	584
352	따뜻한 글	젬젬	2009/11/10	109	526
351	못말리는....	젬젬	2009/11/04	129	627
350	토마스 머튼의 기도	젬젬	2009/11/04	123	549
349	안녕하세요^^ 수공예액세서리 전문몰 엔젤라나입니다^^ [1]	엔젤라나	2009/11/02	104	616
348	짱~!! [2]	젬젬	2009/10/28	169	689
347	난타공연	젬젬	2009/10/14	116	594
	시월에	젬젬	2009/10/02	101	503
345	가을비 내린날	젬젬	2009/09/21	137	569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2][3][4][5] 6 [7][8][9][10]..[24]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