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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젬젬	2005-02-07 23:32:30, 조회 : 392, 추천 : 85

명절
달력에 뻘겋게 변색된 글자만 봐도
뭔지 모르게 가슴이 옥죄듯이
답답해져 오는걸 느끼는건 대한민국의
며느리들이라면 (특히 맏며느리)대충은 같은 심정이지 않을까?

어제부터 본격적인 준비로
혼자만 뱅뱅거리다 보니
힘에 부치다 못해 옆구리가 아프다

오늘은 떡방앗간으로 해서 시장을 두번돌고
그래도 빠진 품목이 있어 큰애한테 부탁하고
하루 종일 주방에서 서성 거렸더니 다리가 퉁퉁...

식혜해서 내놓고 내일부터 모일 가족들의 구미에
맞는 탕 끓여 놓고 나물 다듬어 데치고 양념갈비 재놓고.

퇴근하신 양반은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보챈다.
이럴땐 우렁각시 하나 데려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야 겨우 궁디 붙이고 앉았다
에구구..... 내 팔자야 ~~~~~

수메루

처음이라 뭘 해야하는 건지 엄두가 안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놀고 있습니다
에라 몰라~

02-08
01:46:00

카프치노

에고 농땡이만 치고 온 막내매늘..
젬젬님 글 읽고 울 형님에게 쪼메..아니..아주 많이 죄송하네요 ㅡ.ㅡ;;

02-11
0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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