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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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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21:56:00, 조회 : 682, 추천 : 111 |
금요일 밤 늦게 출발, 산촌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었다.
저녁은 집에서 먹고 출발 했기에
마음이 좀 여유로왔다.
아침
산에서 들려오는 이름모를 산새소리에
현관을 나서니 엷은 안개가 걸린 앞산은
온통 진달래다.
잔디밭에 자리 잡은 잡초를 뽑고
아침을 먹고 난 후 봄 채소 씨앗을 뿌렸다.
오시기로 한 손님은 한식과 겹쳐져서 취소되어
적당한 게으름을 섞어 일을 했다.
과일나무 거름 마져 주고 나무 전지도 해주고
봄 볕을 등에 지고 밭에 앉아 듣는 새소리는
그 어느 음악보다 더 감미롭고 잠깐의 내 영혼을
봄의 뜰로 초대했다.
일요일 늦게 집에 도착하니
집 비운 사흘동안 목련과 동백 앵두꽃이 꽃 잔치를 벌여 놓았다.
신비로운 계절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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