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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궁시렁

젬젬	2005-03-18 17:21:20, 조회 : 462, 추천 : 111

부지런을 떨어봐야
개구리 뜀뛰기지만 그래도 창문활짝 열어놓고
실내공기 순환 시키며 청소기 휘둘르며
소리까지 빨아들이는 청소는 하루중
내가 바쁜척 하는 시간이다.

마당에 사는 깜순이가 요란스럽게
짖어대면 필시 누가 울 대문앞에서 기웃거리는 신호다.
초인종 소리와 더불어 꽁지와 애니도 덩달아 합창을 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지 말소리가 하나도 안들린다.

요즘들어 부쩍 방문객이 많아진걸 보면
봄은 봄인가 보다.

학습지 하라고 벨을 누르고 무슨 교회에서
나왔다고 하느님구원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누르고
무슨 불우이웃돕기 하라고 누르고........ 누르고,누르고...

조용하게 앉아서 책한줄 볼 여유도 없을때가 많다.

끈질지게 몇번씩 누르는 사람들은 구원의 소리를 전해야할
사명감 때문인가 보다.
종교문제로 논쟁을 하고 싶지는 않은데
왜? 피곤할 정도로 끈질긴건지....... 참.

이러니
난 구원받기는 다 글렀다 ^^

수멜

그거... 참 지겨운 노릇이지요
특히 종교 건으로 오는 방문은 짜증이 나요

나를 구원하겠다고 우리집으로 전단지 들고 찾아오던 그 여자 생각나네..ㅋㅋ
그래도 사람 집에 사람 왔는데 싶어서
과일하고 커피 한 잔 냈더니 몰캉해 보였던지
족히 열번은 왔을 겨.
바쁘다는 말도 안 통하고 참 끈질기대.
나중엔 내가 그랬어요
당신처럼 이집저집 문 두드리고 다니면서 믿음 동지 구걸하게 될까봐 못 간다고.
나 다니는 **교에 당신 보고 같이 가자하면 당신은 가겠냐고 물어 보세요
뭐라 대답하는가

03-18
20:07:08

젬젬

그사람들 얼마나 말주변이 좋은지
그렇게 말하면
어쩌구 저쩌구 @#$%&
상대 안하는게 상책 입니다 ^^

03-19
0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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