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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2019년
젬젬  2019-12-31 20:07:06, 조회 : 39, 추천 : 8


한 해가 간다.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면
내 영혼이 없는 껍데기만
늘 동동 거리며 살았네.

살아가면 갈수록
혼자이고 싶은 순간들은
소낙비처럼 몰려 들건만
늘 대리로 모든걸 다 해주길 바라는 걸
느낀 후 론 더더욱 내가 사라졌다.

어느 곳에도
비워내지 못하는 내 속뜰의 아픔.
이대로
그냥
한줌 자연이 되고싶다.

잘가라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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