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과 출발이 함께 시작 되는 곳으로 다시 돌아와 세계최고의 기량을 자랑 한다는
금강산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
관람료는 30불, 특석은 35불이라고 한다.
좌석표를 보고 자리를 찿아 앉았다. 관람석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관객 입장이 만원 인듯하다.
드디어 시작을 알리는 무대막이 오르며 출연진들의 화려한 등장이 이어진다.
한복을 입은 사회자가 간드러진 목소리로 인사말과 함께 뭐라 하는데 음향시설이 잘된 탓인지
에코가 너무 심하고 목소리의 간드러짐까지 합쳐져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수가 없다.
공연은 상해에서 봤던 중국교예단과는 수준차이가 났다. 상해는 배우들이 어려서 뭔지 모를 가슴
한쪽이 찡했는데 이곳의 배우들은 나이가 들어 보여 그런 애틋함은 없었지만 피눈물 나게 연습을 했을
그네들을 보니 역시 먹먹해지는 감정은 감출수가 없다.
인민배우와 공훈배우는 우리나라의 장,차관급에 해당 된다니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안을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내내 손에 솟아 나는 땀과 가슴 졸임에 숨도 제대로 쉴수 없을 만큼 박진감도 넘치고 사람이 아닌 로봇이 하는것처럼
느껴져 나도 움직임을 따라 가는 로봇처럼 잠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사진은 공연중에 절대 불가 공연후 모든배우가 나와 손을 흔들며 인사 할때 가능하다고 해서 한장~~
저녁은 북측 온정각에서 한식 뷔페로 먹었는데 맛은 담백했지만 반찬은 뷔페라기 보다는 서너가지 반찬으로 준비한
상차림 이였다.
우리가 묵었던 온천빌리지, 말이 빌리지지 컨테이너를 개조 해서 만든 숙소였다.
다행히 에어컨이 있어 찜통은 면했지만 호텔과의 숙박비 비교를 하면 어쩌구저쩌구 할 형편이 아니였다.
또 한가지는 자연훼손을 하지 않고 나중에 불필요 하면 컨테이너를 옯겨 가기만 하면 되니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길에 나서서 오느라 좁은 버스에서 밤을 지샌 덕에 눕자마자 곤히 잠들어 금강산에서 하룻밤은 숙면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니 몸과 마음이 상쾌해서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