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후 바로 산촌으로 내려가 15일동안 지내다
보니 순례길에 느꼈던 기쁨과 느낌이 되살아 날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 쓴다.
가나의 혼인잔치 성당에서 특별 혼배성사가 있었다.
동행하신 두부부의 혼인갱신서약.
칠순이 넘으신 노 부부와 지천명을 함께 해가는 또 다른분들의 꾸밈없는 소박함에
우리는 모두 한결 같은 마음으로 축복해드렸다.
성지순례중에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성당은 화려하지도 않고 조촐하면서도 깨끗했다 관리 하시는 수사님께서는
매우 친절하시고.
포도주를 저장 했었다는 성당 지하의 유적
성모님께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께 말씀드리니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화답으로
당신을 드러내지 않으시다가 기적을 일으키신 혼인잔치의 포도주.
그당시의 사람들은 그 기적을 보고 어떠한 믿음을 갖게됐을까?
오늘 난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영접하며 그 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려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반성을 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남편한태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함을 마음으로 전했다.
성당문을 나서니 좁은 골목에 기념품가게가 눈에 띈다. 더욱이 태극기가 걸려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것인가? 1달러를 외치며 싸다는 말까지 한다 ㅠ,ㅠ
저녁해가 설핏 이스라엘땅 서쪽으로 넘어가려하는 즈음에 갈릴리호수 근처 호텔로 이동을 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이는 갈릴리호수 근처는 매우 혼잡하고 우리나라의 도시 중심지처럼
음식점과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방 배정을 받고 저녁을 먹고 하루의 고단함을 감사한 기도로 마무리하며 곤 한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