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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 살림집
젬젬  2004-10-09 21:09:23, 조회 : 552, 추천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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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서만 이십여년을 넘게 살다보니
집에 대한 낮가림이 심해졌다.
세련돼지 못한 탓에 아파트 같은 주거환경은
나하고는 전혀 코드가 안맞아 손바닥 만한 마당
비질을 하고 나무와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며
사는게 내식대로의 생활방식으로 굳혀진지 오래다.

전원주택
말만 들어도 여유롭고 마음이 푸근해지는 단어다.
도시인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남편의 사촌동생이 대학 졸업후 대기업에 입사해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취미로 배우던 일을 직업으로 택했다.
통나무집에 관한 책도 여러권 번역을 했고 책도 3권출간을 했고
외국어도 3개국어를 하는 실력을 갖춰서 능력면으로 본다면
다른사람들과 맞서도 뒤지지 않는데 나무를 다듬고 깍고
짜맞추는 전통 목수일을 할줄은 우리 집안에서는 아무도 상상을 못했다.

못하나 쓰지 않고 전통기법으로 짜맞춤 집을 짓다보니 공정이 까다롭고
한치의 오차도 허용을 할수가 없는 작업이라 집중력과 인내심 그리고
무엇보다 자긍심이 없으면 할수 없는 일이 목수 일이라고 한다.

나무가 좋아 도편수 밑에서 거의 무보수처럼 일하며 배우고  시간만 나면
나무결부터 시작해 나무의 숨결까지 더듬는 작업을 했다 하니 그간의 노력은
안봐도 알것 같다.

책을 내고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분들의 별장을 비롯해 사찰까지 짓다보니
입소문으로 아름아름 찿아오는 사람도 많지만 무엇보다 메스컴에서
취재을 하고 싶다는 끊질긴 요청에 아주 곤혹스러워한다.
언론에 노출되면 작업도 할수 없고 무엇보다 조용하게 살고 싶은 소박함을
빼앗겨 버려서 싫다는 시동생이 손아래지만 존경스럽다.

요즘같은 자기 PR시대에 그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딛고 일어설수 있는
기회를 마다 않는 걸 보면 욕심없는 마음을 갖는다는게 수행하는것 만치 어려운 일일텐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느라 아직 가정을 꾸리지 못한 싱글이다.
조상님 기일때와 명절때만 찿아오지만 시골을 오가다 가끔씩 작업장을 가면
나무냄새가  풍기는 웃음이 아이처럼 순박하다.

빨리 좋은 규슈감을 만나 우보살림집처럼 튼튼하고 행복한 나무냄새가
가득한 가정을 이뤄나가길 나무기둥에 새겨놓았다.



수메루
훌륭한 분이시네요
소걸음을 연상하며 나무 집을 상상하니
그냥 든든하고 편안할 것 같고....
우보 살림집...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10-13
19:27:39



젬젬
^^*
참한 규수감 있걸랑
오작교좀 놓아주세요 ^*^

조카며느리 얻기 전에 삼촌이 먼저
작은아버지로 탈바꿈 해야 할텐데 ㅡ.ㅡ;;;
10-13
19:38:16

 


수메루
우리 집에도 늙은 총각 둘이나 있는데.....ㅠ.ㅠ
서른 여덟살
서른 여섯살

렘이라는 친구 손주 자랑에 열이 팔팔 끓어도
울 아들 장가를 못 보내는 이유가
바로 그거 아닙니까......

지 삼춘들보다 울 아들이 먼저 장가가고 애를 낳으면
내 손주 녀석이 장가도 안 간 내 동생들 보고 할아버지라 불러야 할텐데
내가 저 동생들을 우째 처리를 하겠냐고요~~~~@@
10-13
21:12:48



젬젬
집집마다
◆ 이렇군요

스폐살 만드는 울 조카 녀석도
서른일곱인가 ....가물가물 합니다
에혀~
츠녀들은 오데서 몰 하고 있는건지?
10-13
2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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