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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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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2 16:43:02, 조회 : 1,211, 추천 : 129 |
관폭정에서 내려오다 상팔담을 오르는 길로 접어 들어야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말에 그냥 지나쳐 내려오고 말았다.
금강산의 유명한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이 서린 곳을 못보고 온 것이 얼마나 후회되던지...
내려오니 나와 남편이 젤 먼저 도착해서 일행들을 기다려야 했다. 그 씁쓸함은 ..... ㅡㅡ;;;
아쉬움을 막걸리 와 감자전으로 위로했는데 가격에 놀라 한잔으로 족해야 했다.
(종이컵으로 딱 3잔에 3불 감자전 지름이 10쎈티정도 되는것이 3불 )
점심은 12달러짜리 묵밥으로 먹고 나서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 아닌 구경 후 식이 되였다며
일행들 모두 한바탕 웃었다.
오후 스케줄은 삼일포로 입장료는 10달러를 지불해야만 관광 할 수 있다고 했다.
삼일포는 36개의 봉우리가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어 웅장하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감흥은 별루 였다. 오히려 가는 길 이 산책로 처럼 이어져 있어 좋고
어느 곳을 가나 소나무의 늠름함에 잘 자란 자식을 보는 것 같아 흐믓했다.
가는 도중에 만난 배밭은 배는 하나도 없고 잡초만 무성했다. 일부러 방치 한것인지
아니면 실패를 한것인지는 모르지만 나무는 꽤 나이가 들어 보여 이곳의 시간도
정지한 것이 아니라 지난 것이 라는걸 알수 있다.
참 대나무가 산 자락을 차지하고 자라고 있어 반가움이 더해지기도 했다.
호수 주변엔 전망대도 있고 우리나라 포장마차 처럼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었다.
바위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은 왠지 모를 허허로움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너른 바위 곳곳엔 그네들의 선전문구가 새겨져 있어 낮선 풍경을 연출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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