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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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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8 23:48:53, 조회 : 725, 추천 : 120 |
계절이 바뀌고
달이 바뀌어 가니 비가 자주 내립니다
봄 비 라는 이름을 붙인비가.....
예전에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던 날궂이가
뭔 뜻일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냥 비가오는 날의 질퍽 거림인줄만 생각했지요
아내는 예전에 어머니가 말씀하시던 날궂이가 뭔 뜻 인줄
이제는 알것같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또 비가오는 날은 어김없이 찿아오는
반갑지 않은 통증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나이가 되가고 있습니다
차가운곳 보다는 따뜻한 곳이 더 좋고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더 좋고
스커트 보다는 편안한 바지가 더 좋아지는 .....
가르쳐주지 않아도 대물려 받는 것들이 속상합니다
무릎에서 바람이 나온다는 말처럼 슬픈 말도 없습니다
사위어 가는 불처럼
서러움도 사위어 갈즈음 그런 세월 무게을 안고 있을때는
아내한태 날궂이만 있을까요
불혹을 넘기면 자기 나이 숫자만큼 시간이 간다는 말이 공명처럼 울립니다
굳이 알지 않아도 될것들을 아내도 겪고있다는걸
남편은 모름니다
2003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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