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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5)
젬젬  2007-08-22 19:57:31, 조회 : 1,278, 추천 : 99



아침식사는 금강산 호텔 뷔페 전날 저녁에 먹은것과는 질적인 면에서는 좀 낳은것 같앗다.
현대아산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8시 20분 만물상코스로 가는 차가 출발하는 시간이다.
가이드의 말에 창밖을 보니 주변에 있는 건물에서 나온 사람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손을 흔들고 있다.
TV화면에서 보던 장면이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차 안에서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어제 갔던 구룡폭포가는 쪽으로 가다 반대로 갈라진다 길이 좀 험한것 같다. 다행인것은
내려오는 차가 없어서 교차를 하지 않아도 돼 맘 놓고 달린다. 안전밸트는 필수.
셔틀버스의 기사는 남과북쪽의 기사가 아닌 중국에서 온 조선족이라고 했다.(관광지 개발 할때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후문. 믿거나 말거나)

등산거리는 어제보다 짧지만 수직으로 된 코스가 많아 시간은 더 걸릴 수도 있다는 말에 아득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계단..... 한꺼번에 도착된 사람들로 인해 좁은 등산로 길이 정체가 되어 가다서다를 반복
중간 가파른 곳을 오르니 어느 정도 숨통도 트이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해져 등골이 오싹 해진다.
위를 쳐다 보면 아득하고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과연 만물상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걸 보니
힘은 들지만 끝까지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만물상의 정상인 망양대를 오르니 눈 앞에 펼쳐지는 절경에 할말을 잊어버린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나무가 한쪽으로만 가지를 뻗고 잎이 나있다. 높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현상을
이곳에서도 확인 했다. 저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고 했는데 구름이 감추고 보여주질 않는다.
산아래 절경을 한 눈에 굽어 볼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날씨의 변화가 심해 힘들게 올라와도 안개에 가려 못 보는 날이 더 많다고 했다.




산을 오르며 만난 금강산의 꽃들.



망양대 정상 아래로는 수직 절벽 . 오금이 저려 서 있기도 겁이나던 곳.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 모두 가파른 계단 난간을 붙잡고 산을 보러, 산을 보고 오고가는 중이다.

망양대에서 내려와 천선대를 오르는 길 역시 만만하지가 않다.



철계단이 수직이다 저걸 어떻게 세웠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무섭고 위대한지를
잠시 생각해봤다.
천선대 정상에는 북쪽 여자 해설원이 맞아준다. 더울것 같아 물좀 줄까요?  했더니 정색을 하며
물도 있고 먹을것도 있다며 거절을 했다.



일행들은 다 내려 가고 몇몇이 뒤 떨어져 방금 다녀온 산을 언제 올지 모를 아쉬움을 더운 열기만큼이나
뜨거워진 가슴으로 발끝에 힘주어  점 찍으며 그렇게 산을 내려왔다.




점심식사후에 온천욕을 하고 귀가길에 오르는 버스에 올라타고 올때 왔던 길을 되 돌아오는 느낌은
안타까움이 더 해졌고 그네들과 거리감 없이 한 자리에 마주 앉아 이념과 사상이란것을 빼 놓고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실루엣처럼 흐려지며 삼팔선이라 이름 붙여진 기둥표지석을 넘으며
금강산 여행의 끝 자락도 그렇게 그림자 거두듯이 남쪽으로 갖고 넘어와야했다.




수메루
오금이 저리다캄서 앉은 폼새는 여전히 닭살이시고

맨 아래 사진 구름이 기가 탁 맥힙니다
나는 언제 가보나~~~
아이구 내 내 기둥 여덟 글자야~~
08-23
18:19:52

 


젬젬
저 구름
한소쿠리 퍼다주까? ^^
08-23
1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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